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전북 전주] 문화가 있는 날 특별공연 '너나들이'

[전주 정보]/전주 공연행사

by     2019. 6. 20. 18:21

본문

국립무형유산원

위치ㅣ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서학로 95
문의ㅣ063)280-1500,1501
예약ㅣwww.nihc.go.kr

 

 

매달 마지막 수요일과 그 주간에는 전국 곳곳에서 영화관, 공연장, 박물관, 미술관, 문화재 그리고 도서관 등 전국의 2천여 개 문화시설에서 다양한 문화를 할인 또는 무료로 즐길 수 있는데요. 전주시에서도 약 30개 문화시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문화가 있는 날 누리집 www.culture.go.kr 참조). 

 

 

국립무형유산원의 ‘문화가 있는 날’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국립무형유산원의 기획공연인 ‘문화가 있는 날’ 창작공연 <21세기 무형유산 너나들이>의 2019년 일정(5월~11월)이 시작되어 그 첫 공연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너나들이’는 순우리말로 “서로 너니 나니 하고 부르며 허물없이 말을 건넴. 또는 그런 사이”라는 뜻(출처 표준국어 대사전)인데, 어제와 오늘을 담은 21세기 무형 유산을 서로 ‘너’, ‘나’하며 친구처럼 즐기는 사이가 되길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합니다.

 

 

 6월 26일 바라지, 7월 31일 공명, 8월 28일 악단광칠, 9월 25일 연희집단The광대, 10월 30일 니어이스트퀄텟(NearEastQuartet), 11월 27일 잠비나이 등의 공연 일정으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국립무형유산원 내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펼쳐집니다.

 

 

모든 공연은 전석 무료이고, 인터넷(www.nihc.go.kr)과 전화(063-280-1500,1501)로 해당 공연 10일 전부터 예약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063-280-1500)로도 문의할 수 있습니다

 

 

공연은 지정석이 아닌 자유석 그리고 하우스콘서트 형식으로 열렸습니다. 하우스콘서트는 객석과 무대 간의 경계가 거의 없는 형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관객과 공연자가 가까운 거리에서 생생한 교감을 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죠. 공연 시작 20여 분 전 이미 많은 분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하였고, 10여 분 전에는 공연장 직원의 안전 수칙 안내가 있었습니다. 동료 혹은 친구들과 여럿이, 자녀 혹은 부부 등등 가족과 함께 다양한 연령층의 많은 분들이 250석 전 좌석을 가득 채웠습니다.

 

 

이 날 공연은 신작 ‘프로젝트 날(陧)’의 초연이었습니다. 국악계 아이돌로 알려진 소리꾼 이희문(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이 장구 박범태(국가무형문화재 제82-1호 동해안별신굿 이수자), 드럼 한웅원(프렐류드, 고희안트리오), 사운드퍼포밍 임용주(공명) 등과 함께 이곳 전주에서 신작공연의 첫발을 내디딘 것이죠.

 

 

공연 이름 ‘날’이라는 단어는 3가지 뜻으로 풀이되는데 “날(나를) 위해/ 날(연장의 가장 얇고 날카로운 부분)이 서 있는/ 날(’말리거나 익히거나 가공하지 않은’)것의” 등으로 풀이된다고 합니다. 한편 ‘프로젝트 날(陧)’을 향아설가[向我設歌]라고도 표현하였는데 이것은 “나를 향하여 신위(神位)를 베푼다”는 동학 특유의 새로운 제사방법인 향아설위[向我設位]에서 빌려온 제목이라고 합니다. 

 

 

이 공연은 누군가, 무언가를 설득하거나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새로이 하는 과정을 갖고자 하는 염원을 무대에 담았다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소리꾼의 염원을 담은 공연은 70분간 거의 쉼 없이 이어졌고 관객들도 끝까지 뜨거운 박수와 호응을 보내며 함께 문화의 향연에 흠뻑 빠진 모습이었습니다.

 

 

바쁜 나날을 살다 문득 돌아보니, 어느새 한 달의 반 이상이 지나며 마지막 주가 코앞에 다가왔음을 깨닫게 될 즈음, 그런 자신의 일상에 잠시 쉼표를 넣고 싶은 적 없으신가요? 그런데 어디서 무엇을 해야 할지 막연하다면 근처에서 ‘문화가 있는 날’ 참여 시설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출처] 국립무형유산원 문화가 있는 날 특별공연 '너나들이' 관람기|작성자 한바탕 전주 즐기기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