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블록체인기반 운전면허증 확인 서비스, 다음달 정식 출시

[인터넷뉴스]/경제

by     2020. 5. 15. 17:06

본문

블록체인 운전면허증 확인 서비스

 

다음달이면 실물 운전면허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는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가 정식 출시된다. 그것도 블록체인 기반으로 신뢰도를 높였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운전 자격과 나이 확인이 가능해진다. 신분증 때문에 지갑이 필요없다. 차량 공유 등 자격 확인이 필요한 서비스에도 신분증 위조나 도용 문제를 걱정하지 않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신뢰 네트워크인 블록체인으로 '경찰청-사용자-서비스 제공 업체'가 데이터 진위 여부를 상호 검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 것이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모바일 운전면허 서비스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공동으로 개발·운영한다.

3사는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ICT 규제 샌드박스 임시 승인을 받아, 모바일 서비스가 실물 운전면허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가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같은해 10월 운전면허 자격 인증 기관인 경찰청·도로교통공단과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본격적으로 개발에 착수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에 따르면 통신3사는 이달 안에 시범서비스 오픈, 6월 중 대고객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잡고 있다. 

모바일 운전면허는 통신3사의 공동 본인인증 브랜드 '패스'에 통합될 예정이다.

모바일 운전면허에는 실물 운전면허의 모든 정보가 그대로 표시되지 않는다. 이 선임에 따르면 경찰청 또는 도로교통공단에 등록된 '이용자 사진'과 면허 정보를 담고 있는 'QR코드 및 바코드'가 함께 표시되는 간단한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 또, QR코드 및 바코드는 도용 방지를 위해 일정 유효시간을 두기 때문에 남은 유효 시간과 스크린 캡처 방지를 위한 애니메이션이 나타나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

이용자는 차량 공유 서비스 등 운전 자격이나 나이 확인이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때 업체에 이 화면을 보여줘 검증 받으면 된다. 업체(검증자)는 QR코드 또는 바코드를 찍어, 해당 운전면허가 유효한지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에서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 기술적으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운전면허 데이터의 위변조를 방지하는 것. 이를 해결하기 위해 통신3사는 블록체인에 주목했다.

모바일 운전면허 서비스에는 ▲운전면허를 발급하고 유효성을 인증하는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 소지자인 이용자 ▲운전 자격이나 나이 확인이 필요한 서비스 운영 업체 등 3개 주체가 관여돼 있다.

서로 신뢰할 수 없는 여러 주체가 관여된 만큼 모바일 운전면허 등록과 검증 과정에 블록체인이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먼저 사용자는 자신의 운전면허증을 촬영해 진위 여부 확인을 받는다. 면허증 상태 정보를 알 수 있는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이 이 요청을 처리하게 된다. 인증이 완료되면, 해시 암호화된 '검증 데이터'가 블록체인에 저장된다. 

이용자 앱에도 검증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와 바코드가 생성된다. 이렇게 하면 모바일 운전면허 등록 과정이 끝난다. 운전면허 정보가 변경될 경우 재인증을 받아 새로운 검증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저장하면 된다.

운전자격이나 나이 확인이 필요한 서비스를 운영하는 업체(검증자)는 이용자가 앱으로 제시한 QR코드나 바코드를 스캔해, 이 정보가 인증자(경찰청, 도로교통공단)가 블록체인에 올린 검증 데이터와 같은지 확인할 수 있다. 두 값이 같다면 이용자가 제시한 모바일 운전면허는 경찰청이 인증한 것이라는 의미가 된다.

 


전주가이드 뉴스팀 손지혜 l jihoon@ablex.co.kr

[© 전주가이드(jeonjuguid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