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개발자 새로운 직업으로 인정

직업사전

 

지난 8년 동안 국내 직업 종류가 5천236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8일 국내 직업을 총정리한 '한국직업사전' 통합본 제5판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에는 1만6천891개의 직업이 등재됐다.

고용정보원이 2012년 발간한 제4판에 등재된 직업은 1만1천655개였다. 지난 8년 동안 5천236개 증가한 것이다.

제5판에 새로 등재된 직업 중에는 4차 산업혁명,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 변화를 반영하는 게 다수 포함됐다.

블록체인 개발자, 인공지능 엔지니어, 디지털 문화재 복원 전문가, 유품 정리사, 애완동물 장의사, 임신·육아·출산 코치, 모유 수유 전문가, 범죄 피해자 상담원, 게임 번역사 등이 대표적이다.

제4판에 등재됐던 직업 가운데 12개는 종사자가 없어져 제5판에는 이름을 못 올렸다.

영화(필름) 자막 제작원, 필름 색 보정 기사, 플라스마 영상 패널 관련 생산직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2014년 TV 디스플레이로 쓰이던 플라스마 영상 패널(PDP) 생산이 중단돼 관련 직업 종사자도 사라졌다고 고용정보원은 설명했다.

김중진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기술이 직업의 생성과 쇠퇴, 기존 직업의 직무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주가이드 뉴스팀 손지혜 l jihoon@ablex.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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