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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 코로나19 타개책으로 쓰인다

[인터넷뉴스]/경제

by     2020. 8. 2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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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이 코로나19 위기상황을 타개하는 데 적극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방문기록 확보에 블록체인 기술이 쓰이고 있다.

지난 6월 정부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고위험시설을 대상으로 QR코드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했다. 당시 가장 논란이 됐던 건 사생활 침해 문제. 시설 운영자가 사용자의 기기에 뜨는 QR코드를 직접 스캔하는 방식으로 출입명부를 기록하는데, 이 때 해당 코드에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지난 19일부터 블록체인 기반 DID(탈중앙화신원인증, Decentralized Identity) 기술을 활용한 방문 인증 시스템을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중앙기관 없이 자신의 신원을 증명하고 사용자의 기기에 정보를 저장한 후 인증 시 필요한 정보만 제출하면 된다. 개인정보 유출과 사생활 침해를 막을 수 있다.

제주도는 블록체인 기업 아이콘루프가 개발한 DID 방문 인증 시스템을 활용한다. 시설 운영자가 방문자의 QR코드를 스캔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해당 시스템에선 시설에 QR코드가 비치되고 방문자가 직접 해당 코드를 스캔한다.

방문자가 사업장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해 방문을 인증하면 ‘관광방역 인증’이 발급되고, 사용자 단말기에 암호화되어 보관된다. 방문을 인증하는 과정에는 DID 기술을 도입, 단말기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블록체인 기술로 검증해 정보에 위변조가 없다는 것만 확인하면 된다. 방문을 인증하는 전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철저히 보호된다.

코로나19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 기부 시 모금 내역을 블록체인 상에 기록하면 기부의 투명성이 크게 향상되기 때문이다.

굿네이버스는 지난달부터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와 함께 아프리카 잠비아 지역 코로나19 취약 아동을 지원하는 ‘코로나19 예방 굿워터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모금 현황은 그라운드X가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에 기록되며 기부는 클레이튼 상 암호화폐인 클레이(KLAY)로 가능하다.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들도 코로나19 관련 기부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기업 이포넷이 출시한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 ‘체리’는 기부의 전 과정을 블록체인에 기록한다. 체리는 지난 6월부터 코로나19 돕기 기부 릴레이를 진행했다.

해외에서도 코로나19 피해 줄이기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사례가 많다. 우선 전 세계 코로나19 예방을 주도하는 WHO(세계보건기구)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다.

WHO는 IBM, 오라클(Oracle)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개방형 데이터 허브를 구축한다. 이 데이터 허브는 코로나19 팬데믹 관련 데이터의 진위를 판별하기 위한 것으로, 하이퍼레저 패브릭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미파사(Mipasa)’라는 솔루션을 활용한다. 미파사는 감염 지역을 정확히 추적하고 검사 참여자가 제공한 정보의 진위를 판별하게 된다.

중국에서는 알리바바 산하 헬스케어 플랫폼인 샹후바오(Xiang Hu Bao)가 코로나19 사망시 지원금을 지급하는 데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다. 샹후바오 측은 사망 시 최대 10만위안을 지급하며, 지급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알리페이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다고 밝혔다.

 

전주가이드 뉴스팀 백연주 l baek713@ablex.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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