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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대형거래소 거래중단 된서리, 미 SEC와 법정 다툼 예고

[인터넷뉴스]/경제

by     2020. 12. 3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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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대장주로 손꼽히던 리플(XRP)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

최근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오케이코인(OKcoin)이 리플(XRP)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거래소들이 XRP 거래 중단에 나선 것은 최근 리플이 미 증권법을 위반한 혐의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소되었기 때문이다.

글로벌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XRP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12 28일부터 XRP 거래를 제한하고, 내년 1 19일 오전 10(현지시간)부터 거래를 전면 중단할 계획이다.

지난 22 SEC는 리플사와 임원들을 미등록 주식거래 혐의로 고소했다. 만약 SEC가 승소할 경우 XRP 거래를 허용하는 거래소는 잠재적으로 위법 소지가 있기에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선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폴 그류얼(Paul Grewal) 리플 최고 법률 책임자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비추어, 당사는 자사 플랫폼에서 XRP 거래를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XRP 관련된 규제 개발을 모니터링하고,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소 오케이코인(OKcoin)도 같은 이유로 XRP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오케이코인 측은 "리플과 SEC 소송이 진행됨에 따라 XRP 거래와 입금을 중단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1 4일부터 현물 거래, 마진 거래, 입금이 잠정 중단된다"고 밝혔다.

리플은 지난 7년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미등록 증권인 XRP를 판매해 13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는 혐으로 SEC에 기소되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최고경영자(CEO), 크리스 라슨(Chris Larsen) 리플 공동 설립자가 함께 기소됐다. 

이를 두고 CEO 갈링하우스는 "SEC가 사실 관계와 법률적으로 완전히 틀렸다" "리플(XRP)은 매일 수십억 달러씩 거래되는 세 번째로 큰 암호화폐로,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마찬가지로 투자계약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비트퀴즈, OSL, 크로스타워, 비트스탬프 등의 유수의 암호화폐 거래소가 리플 거래 지원를 중단하거나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다. 점프트레이딩, 암호화폐 거물 투자자 마이크 노보그라츠가 이끄는 갤럭시디지털도 거래 지원을 종료했다.

플랫폼에서 신용카드로 암호화폐를 구입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심플렉스도 지원을 중단했다. 메이저 암호화폐 마켓메이커 B2C2도 최근 지원을 중단했다.

반면 리플의 주요 파트너인 일본 SBI그룹 기타오 요시타카 회장은 "SEC와 리플의 소송에서 리플이 우세한 입장에 있다고 생각한다" "리플이 해당 소송에서 최종 승리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낙관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일본 자금결제법에 따라 XRP는 증권이 아니라 암호화폐 자산으로 분류되며, SEC-리플 소송이 현지 암호화폐 거래소 거래에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연이은 거래 지원 중단 소식으로 리플은 연일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전주가이드 뉴스팀 백연주 baek713@ablex.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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