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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법정화폐로 도입키로

[인터넷뉴스]/경제

by     2021. 6. 1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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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켈레

 

중남미 엘살바도르가 세계 최초로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하기로 했다. 

9일(현지시간) 오전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하는 법안이 "의회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됐다"고 알렸다. 부켈레 대통령은 해당 법안을 의회로 송부해 표결을 요청한 바 있다.

CNBC에 따르면 이 법은 "비트코인을 구속받지 않는 법정통화로 규제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명시했다. 법에 따라 물건 가격은 비트코인으로 명시될 수 있다. 세금 분담금도 비트코인으로 납부 가능하다. 비트코인은 화폐이기 때문에 거래 시 자산 가격 상승분에 매기는 자본이득세 적용을 받지 않는다.

이 법은 미국 달러와의 환율이 시장에 의해 자유롭게 설정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현재 엘살바도르는 미국 달러화를 공식화폐로 사용하고 있다. 비트코인법 입법 작업이 최종적으로 끝나면 달러와 비트코인이 함께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BBC는 전했다.

앞서 6일 부켈레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6800억달러(약 758조원)다. 이 중 1%가 엘살바도르에 투자된다면 우리 국내총생산(GDP)은 25% 늘어난다"며 "반면 비트코인은 1000만명의 잠재적 신규 사용자를 갖게 되며, 연간 60억달러를 송금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엘살바도르는 GDP의 20%가 송금에서 나올 정도로 송금 의존도가 크다. 엘살바도르인 200만명 이상이 외국에서 일하면서 매년 40억달러 이상을 본국으로 송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은 4월 6만4829.14달러로 최고 기록을 세운 뒤 현재 절반 수준인 3만 4000달러 선에서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지난 12개월 전대비 200% 이상 오른 가격이다. 

 

전주가이드 뉴스팀 홍타래 l htrpress@ablex.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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