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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전주] 마실길 따라 찾아가는 역사의 흔적 '남고산성'

[전주 정보]/전주 추천코스

by     2019. 11. 1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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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는 역사적으로 볼 때 백제의 마지막 왕 견훤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전주 한옥마을의 변모한 관장지의 모습을 통해 지금의 모습이 진정 전주의 문화일까? 라는
의문이 들어, 역사의 흔적을 찾아 다녀왔습니다~

첫 번째로 만경대 암각서와 남고 진 사적비를 만나러 가는 길

 

만경대에 오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는 남고사 쪽으로 가는 방법을 소개해드릴 건데요.


전주 한옥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전주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산들이 여럿 있는데,
그중 남동쪽에는 남고산(247m)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산은 고덕산(603m)의
한 봉우리로 동서학동에 있으며, 전주천의 지류인 산성천이 여기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남고산의 능선을 따라 남고산성과 남고사가 있습니다.

 

남고사 주변에는 천경대, 만경대, 억 경대 삼봉으로 경치가 빼어나서 예로부터
해 질 녘에 들리는 남고사의 저녁 종소리가 전주 팔경으로 손꼽힌다고 합니다.
고려말 정몽주는 몰락해가는 왕조의 아픔을 노래한 시를 만경대 바위에 남겼다고 해서
이번 나들이길은 만경대까지만 돌아보기만 했습니다~

 

산성마을을 지나 남고사를 향해 오르다 보면 남고산성 서쪽 성문인 서문 지를 지나게 되는데요.
그 바로 옆에 작은 비각 안에 보존된 남고 진 사적비(향토문화유적 제2호)를 만나게 됩니다.

 

 

제2호 남고진 사적비

남고사로 들어가는 남고산성 서문 바로 옆에 있는 조선 시대 유적으로, 헌종 12년(1846)에 세운 비석입니다. 여기엔 남고진 설치와 산성 보수에 대한 기록이 새겨져 있는데요.

이 비석에는 전주부성 남쪽 남고산에 견훤의 고성터인 남고산성이 있는데 천혜의 요새로 임진왜란 때 이정란이 지형을 잘 이용하여 전주부성을 지켰다는 내용과 함께, 영조 10년(1734) 관찰사 조현명이 완산 부성을 증축한 후에 산성을 다시 쌓으려고 하였는데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순조 11년(1811)에 관찰사 이 상황이 수축을 시작하였고, 후임으로 부임한 관찰사 박윤수(朴崙壽)에 의해 남고진이 완성되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 만경대 -

 

그 근처 오른쪽으로 갈라진 길을 잠시 오르다 보면 곧 만경대에 다다르게 돼요~
만 가지 경치를 볼 수 있다는 만경대, 발아래 펼쳐진 전주의 풍경이 한눈에 시원하게 볼 수 있어요!

 

남고산성을 따라 왼쪽으로 내려가다, 만경대 암각서 고려말 충신 정몽주가 지은
우국 시가 새겨져 있는 벼랑이 있는 곳을 볼 수도 있다!
1820년 전라도 관찰사에 두 번째 부임한 이서구가 그 해 가을 만경대에 올라 정몽주 시와 관찰사
권적이 차운한 시를 보고 그 옆 암벽에 새긴 시도 함께 볼 수 있었다!!!!

 

만경대 암각서 (전주시 향토문화유산 제1호, 2009년 10월 30일)
1380년 9월 이성계가 황산대첩에서 승리를 하고 개선장군이 되어 돌아가던 중 조상의
고향인 전주에 들려 오목대에 종친들을 불러 잔치를 베풀면서 자신이 고려를 뒤엎고 새나라를
새우겠다는 속내를 내비칩니다.

당시 종사관이 되어 황산대첩에 함께 참가했던 종모 주에게는 고려를 끝까지 지키고자 하는
신념을 갖고 있었던 터라 이 말을 듣고 노여움을 참지 못해 잔치 자리를 빠져나와 말을 달려
남고산성 만경대에 올라 한탄하는 시를 지었다고 합니다.

 

 <정몽주의 만경대 우국 시>
''천 길 바위 머리 돌길을 돌고 돌아, 나 홀로 다다르니
가슴 메는 시름이여
청상에 김이 잠겨 맹세하던 부여국은 누른 잎이
어지러이 백제성에 쌓였도다
구월 소슬바람에 나그네의 시름이 같은데 백 년
기상 호탕함이 서생을 그르쳤네
하늘가 해는 지고 뜬 구름 덧없이 뒤섞이는데
하염없이 고개 들어 송도만 바라보네''

 

지금까지 둘러본  남고사가 있어 승려들이 산성 수호에 참여하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성벽이 많이 허물어졌고, 남고진 사적비를 통해서 연혁만 확인할 수 있다고 해 아쉽지만.........ㅠㅠ
우리의 역사를 잊지 말고 문화재를 보존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TiP : 내려오실 땐 이 길로 내려오시면 됩니다 / 이정표가 없어서 많이 헷갈리실 거예요 ㅠㅠ

참고자료:https://smjkso.blog.me/220515938866

http://blog.naver.com/jeonju_city/221691827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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