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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일본법인 1000억원대 비트코인 매수

[인터넷뉴스]/경제

by     2021. 4. 3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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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일본법인이 1130억원 어치의 비트코인(1717개)을 매수해 눈길을 끌고 있다.

넥슨 일본은 창업주 김정주 대표가 이끄는 한국계 기업. 테슬라에 이어 국내 기업도 비트코인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테슬라는 지난 2월 15억 달러(1조7000억원) 규모를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1억100만달러를 차익 실현해 매각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 28일 넥슨 일본법인은 1억달러(약 113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고 밝혔다. 넥슨 일본법인은 1717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된다. 회사의 평균 매수단가는 5만8226달러(약 6580만원)로 이번 투자는 넥슨 전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의 2% 미만 정도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자사의 비트코인 매수는 주주가치 제고 및 현금성 자산의 가치 유지를 위한 전략"이라며 "현재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안정성과 유동성을 이어가고, 미래 투자를 위한 자사의 현금 가치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규제기관이 '암호화폐를 제도권에서 관리하겠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명확히 제시하면서 전통 산업의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추세다.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지난해 8월 수익 다각화를 이유로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회사는 비트코인 상승장을 타고 5개월 만에 1조4000여억원을 벌어 들이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도 지난 2월 15억달러(약 1조6815억원) 어치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고 밝혔다. 당시 테슬라 측은 "현금 수익을 극대화하고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수했다"며 "향후 회사 자본의 일부를 암호화폐에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자사 제품(자동차) 구매 시 결제수단으로 비트코인 결제를 추가할 것이라고도 했다.

넥슨의 이번 투자는 일본법인의 최대주주인 NXC의 김정주 대표가 결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암호화폐 산업의 가능성을 보고 지난 2017년 NXC를 통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을 912억5000만원을 들여 코빗 지분 65.19%를 사들였다.

이어 NXC는 2018년 유럽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를 품고, 같은 해 자회사 NXC LLC를 통해 미국 암호화폐 거래 대행업체 타고미에 투자했다.

이 밖에도 NXC는 지난해 3월 금융 트레이딩 플랫폼 개발을 위해 자회사 아퀴스를 설립했다. 아퀴스는 주식과 대체자산(암호화폐 등) 거래를 돕는 자산 트레이딩 플랫폼이다. 최근에는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 인수를 타진하기도 했다. 

 

전주가이드 뉴스팀 홍타래 l htrpress@ablex.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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