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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와이오밍주, 암호화폐 거래소에 은행 설립 허가

[인터넷뉴스]/경제

by     2020. 9. 2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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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와이오밍주가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에 은행 설립 허가를 내줬다. 앞서 미국 재무부 산하 은행 규제감독기관인 통화감독청(OCC)은 미국 내 모든 은행이 암호화폐를 취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전통 금융 사업자와 암호화폐 사업자 간 사업영역 구분이 점차 흐려지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코인데스크 등 암호화폐 산업 전문 외신들은 와이오밍 은행 위원회가 크라켄의 특수목적예금기관(SPDI) 신청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SPDI 은행은 와이오밍주에서 예금 업무는 물론 신탁자산 관리, 커스터디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다. , 대출은 허용되지 않는다. 암호화폐, 증권형토큰, 유틸리티토큰 같은 디지털 자산과 전통적인 자산을 모두 다룰 수 있다. 와이오밍주는 지난해 입법을 통해 SPDI 은행 설립 근거를 마련했다.

이번 승인으로 크라켄은 와이오밍주의 첫 번째 SPDI은행이 됐다. 이는 2006년 이후 주에서 새롭게 은행 인가를 받은 첫 번째 사례이기도 하다.

데이비드 키니스키 크라켄 파이낸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SPDI은행 승인에 대해 "은행이 되면서 이제 연방 지불 인프라에 직접 접근할 수 있게 됐고, 고객에 뱅킹과 펀딩 옵션을 보다 원활하게 통합해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크라켄은 주 정부 공인 은행이 되면서, 와이오밍주가 아닌 다른 주에서도 한결 수월하게 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일종의 '규제 여권'을 받은 셈으로, 주 마다 다른 규제 준수 계획을 세울 필요가 없어졌다.

디지털자산을 주로 다루는 SPDI은행은 계속 등장할 예정이다. 올해 1월 설립된 기관 대상 암호화폐 수탁관리 업체 아반티도 SPDI 신청 후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 주 정부 중 가장 암호화폐 산업 친화적인 와이오밍주가 암호화폐 사업자의 은행업 진출을 돕고 있다면, OCC는 은행 사업자가 금융 상품의 일종으로 암호화폐를 다룰 수 있게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7월 미국 재무부 산하 은행 규제감독기관인 통화감독청(OCC)은 연방 정부와 주 정부의 인가를 받은 모든 은행은 암호화폐 커스터디 사업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공개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OCC는 오는 10월 중 은행이 디지털 자산을 취급할 때 준수해야 할 절차와 정책에 대한 매뉴얼도 배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컨설팅 회사인 프로몬토리 금융그룹과 함께 작업하고 있다.

 

전주가이드 뉴스팀 백연주 baek713@ablex.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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